인터넷 방송 플랫폼에서 활동하던 여성 BJ가 남성 BJ들에게 성 착취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해당 여성 BJ는 유튜브 채널 명탐정 카라큘라에 저는 성 노예였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하여 자신이 당했던 충격적인 일들을 털어놨다.
영상은 자신이 남성 BJ 6명에게 지속적으로 성 노예 취급을 당하고, 강제로 겁탈까지 당했다고 폭로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그녀는 남성 BJ에게 SNS 메시지를 통해 1회당 약 10만 원 정도를 지급해 줄 테니 함께 방송을 하자고 제안받았고, 딸아이의 양육비를 벌어야 하는 싱글맘이어서 한 푼이라도 더 벌어보자는 마음에 메시지를 보낸 남자의 주소로 찾아갔다고 말했다.
남성 BJ의 제안을 수락하고 합동 방송을 하던 그녀는 방송 중 남성 BJ가 권한 맥주 한 캔을 마시자 갑자기 정신이 혼미해졌고, 해당 남성 BJ는 동의 없이 저의 신체 주요 부위를 만지면서 강제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으며, 이후에는 경찰에 신고하면 촬영한 알몸 영상을 모든 야동 사이트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하여 계속해서 강제로 성인 방송을 진행하게 했다고 말하며 고통을 호소했다. 실시간으로 범죄가 벌어지고 있었지만 해당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선 19금 방송이라는 이유로 아무런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이 인터넷 라이브 방송 성 착취 사건으로 인해 1인 미디어 범죄에 대한 법적 규제와 사회적 합의가 미흡해 문제의 심각성이 가중되고 있다며 1인 미디어를 규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분분해지고 있다.
이들은 1인 미디어의 영향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지난 2018년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률이 33.6%로 3명중 1명은 인터넷 방송을 시청한다는 결과가 나왔으며, 이를 관리해주는 mcn 산업도 함께 성장하는 등 1인 미디어의 사회 문화•경제적 위상은 커지고 있는 추세이지만 대표적 1인 미디어인 개인 방송은 플랫폼 업체의 제일적 규정에 따라 위법 콘텐츠만 아니라면 별다른 규제가 없고,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폭력적인 콘텐츠가 제약 없이 시청자들에게 수용되고 있으며 자체적 규정의 한계로 음란물에 대한 접근도 용이한 면이 존재하기에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건전한 1인 방송 문화 정착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1인 미디어 규제인 통신 심의는 이용자들의 신고와 심의 기간의 모니터링으로 이루어지며 불법 매체 등 문제가 있는 콘텐츠에 대해 시정 요구가 가능하지만 이런 시정 요구는 문제 콘텐츠의 삭제나 계정 해지까지만 가능할 뿐 그 밖의 법적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는 한계가 있고, 플랫폼 사업자의 자율 규제는 불법 정보의 기준이 모호하고 표현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반론이 존재하기에 수많은 콘텐츠를 모두 검열하기는 어렵다는 문제가 있어 현재 존재하는 1인 미디어에 대한 규제는 효과가 미비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규제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전문가들은 자극적인 1인 방송의 폐해를 막으려면 플랫폼의 자정작용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고삼석 동국대 석좌교수는 1인 미디어는 규제 사각지대라며 단체 채팅방에서 성착취물을 공유하는 등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처벌은 강하게 이뤄지지만, 1인 방송 안에서 이뤄지는 범죄에 대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