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모터스포츠인 F1의 인천 그랑프리 유치가 전망되고 있다.
지난 4월 6일 유정복 인천시장은 일본 스즈카 그랑프리에 참석한 F1 그룹의 최고 경영자 스테파노 도미니칼레에게 직접 인천 그랑프리 유치 의향서를 전달했다. 열흘 뒤인 16일 F1 관계자들은 인천에 들러 시가지 서킷(공도를 일시 폐쇄하여 경기하는 서킷) 대상지를 보는 등 그랑프리 개최 계획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유 시장은 유치 의향서 제출 직후 자신의 SNS에서 “F1 그랑프리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중 하나로 도심 레이스로 펼쳐지게 될 인천 그랑프리는 2026년 또는 2027년 첫 대회를 개최한 후 최소 5년 이상 매년 개최될 것”(출처; 중앙신문)이라고 밝혔다.
F1(Formula 1)은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최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모터스포츠이다. 세계적인 스포츠지만 모터스포츠 불모지인 한국에선 인지도가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F1은 약 2주마다 전 세계 도시에 있는 서킷에서 경기를 진행한다. 그랑프리마다 관중 수는 다르지만, 평균 15만 명 정도의 관중이 모인다. 지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그랑프리는 현재 계획 중인 인천 그랑프리와 같은 시가지 서킷으로 지역 내 경제적 효과는 약 13억 달러, 한화로 약 1조 8천억 원에 달았다. 하지만 그랑프리 준비 등에서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고 관객 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 적자가 일어날 수 있다.
2010년 국내 최초로 개최되어 2013년까지 전남 영암에서 진행된 한국 그랑프리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등 관람객 동원에 실패하여 2010년에는 약 700억의 적자, 이후에도 계속 적자를 내며 3번의 경기 이후 개최권을 포기하였다. 하지만 이번 인천에서 개최가 될 시 시가지 서킷이기 때문에 새로운 상설 서킷을 지을 필요가 없다. 가까이 인천공항이 자리 잡고 있으므로 선수, 관계자, 해외 관람객들의 접근성이 매우 높으며 수도권에 자리 잡고 있어 국내 관람객의 접근성 또한 높다. 또한 F1 경기 때 유입되는 관람객의 효과로 인천시뿐만 아니라 주변 도시들의 경제적 이익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유치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시민들의 반대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인천시민들의 경우 도심에서 경기가 열린다면 길게는 보름까지 경기가 운영되는 도로가 폐쇄될 수 있다. 또, F1의 레이싱카는 평균 시속 230km, 최고 속도는 시속 300km를 넘는다. 이로 인한 소음 등으로 주민들의 피해가 발생한다. 앞서도 말했지만 상설 서킷을 짓지 않아도 그랑프리 준비에는 여전히 큰 비용이 든다. 유치 비용으로는 약 2,000억 원이 예상되는데 적자 우려로 많은 시민이 반대하고 있다.
지난 13일 인천 평화 복지연대는 인천시청 회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F1 유치는 인천 재정에 큰 손해를 볼 것을 알면서도 불구덩이에 들어가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출처; 경기일보). 인천 평복은 F1 유치 중단 이유로 재정 부담도 있지만 F1의 환경 오염 문제를 제기했다. 차성수 인천YMCA 사무처장은 “F1은 이산화탄소 발생 등 전 세계인들에게 반환경적인 스포츠로 비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출처; 경기일보).
이러한 요즘 F1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F1 경기는 쿠팡플레이에서 실시간 중계로 시청 가능하다.**사진출처 : ferrar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