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길을 생각하고 있는 나는 뉴스에서 교사와 학생에 관한 사건을 볼 때마다 많은 생각을 한다. 예로, 작년 2023년 7월 어느 초등학교에서는 선생님의 죽음이 가장 큰 이슈였다. 이를 발단으로 학생 교육활동의 어려움과 학부모 악성 민원에 교사와 학교가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한 사례들이 연일 뉴스로 보도되었다. 나의 기억을 조금 전으로 돌이켜보면, 예전에는 유치원 교사의 아동학대, 초중고 교사들에 대한 스쿨미투 등 사건 사고가 뉴스에 보도된 적도 있었다.
내가 생각한 가장 큰 문제는 이 사회가 평소에는 무관심하다가 사건이 터지면 여론몰이가 되어 한쪽으로 치우친 문제 제기와 미봉책 해결을 반복한다는 것이다.
풍선효과
풍선의 한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불룩 튀어나오는 것처럼 어떤 부분의 문제를 해결하면 다른 부분에서 문제가 다시 발생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앞서 말했 듯 이러한 방법은 시간이 지난 후, 반드시 풍선효과로 인한 역효과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현재 ‘교권 추락’의 모든 원인을 ‘학생 인권’으로 단정 짓지 말아야 한다. 역으로 학생들의 교육적 상처에 대한 모든 원인을 ‘교권 남용’으로만 바라보지도 말아야 한다. 뉴스에서 보도되는 사례들은 전체의 아주 작은 일부분에 불과한데, 그것을 전체의 문제로 엮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학생 인권’과 ‘교권’이 두 가지는 서로 적대적인 가치가 아니다. 이것은 교육과정에서 서로 상생하며 마땅히 모두 존중받아야 할 부분이다.
아쉽게도 현대사회는 모든 사람들이 지나친 경쟁의 과열 속에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으로 보인다. 여기서 필요한 것이 ‘공정한 사회’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공정한 사회는 균형 있는 제도와 규제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정책에 의하여 그 질서가 유지될 수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모두가 어느 한쪽의 쏠림이 아닌 함께 공감하고 수긍할 수 있는 교육활동의 의견이 모아졌으면 한다.
** 사진출처 : 쿠키뉴스
이현서 | 2024-07-13 11:41:00